나폴레옹
Napoleon
2023 · 액션/드라마/전쟁/모험/전기/역사 · 영국, 미국
2시간 38분 ·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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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지휘관이었던 나폴레옹의 기원과 빠르고 냉혹하게 황제 자리에 오르게 된 이야기를 아내이자 유일한 참사랑이었던 조제핀과 맺었던 중독적이고 불안정한 관계를 통해 가까이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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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3.0
장엄한 전투씬과 그럭저럭한 치정극이 따로 논다.
이동진 평론가
2.5
함량과 온도를 못 맞춘 맹맹한 풍자극.
정환
2.5
유려하지 못한 편집과 톤의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나머지, 영화 자체가 어떠한 목적도 의미도 없게 느껴질 정도로 길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에서 혼란스럽다. 영화 보는 내내 뭐가 왜 이렇게 '짜친다(?)'고 해야할까 . 스포 x . 이 영화는 ‘글래디에이터’의 장엄함이나 진지함을 그리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영화 속 모든 인물이 귀족의 옷을 입고 있어도, 우아한 귀풍의 클래식이 영화 내내 깔려도 단 한순간도 고급 진 무언가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요. 영화는 무거운 무게감을 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알겠습니다. 의도적인 가벼움을 이해했습니다만, 왜 자꾸 영화가 이렇게까지 우스울까요. 문제는 인물과 시대를 가벼이 표현한다고 해서 영화까지 별 볼품없이 느껴지는 것까지는 영화가 의도한 게 아닐 테니까요. 영화의 질감, 톤은 전체적으로 화려함이라는 색감을 제외했습니다. 그러나 단조로운 연출이 이 모든 것들이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지게 만든 것 같이 느껴집니다. 다 동의할 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스크린의 질감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이건 TV 드라마의 질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판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애초에 이런 선택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지만, 어이없는 실소가 나올 정도로 유머가 많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군인 중 한 명인 나폴레옹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우스꽝스럽게 만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것을 우스꽝스럽게 만든 것은 아니지만, 진지하게 그려낸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이 참 우습게도 느껴집니다. 인물부터 연출까지. 이게 의문입니다. 몇몇은 참 의도적인 것은 알겠지만, 왜 다른 것들마저 짜치는(?)걸까. 어설픈 것도 아니고, 저예산도 아닌데 왜 이렇게 느껴지는 걸까? 호아킨 피닉스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이어서 나폴레옹 역시 두려움에 떠는 인물로 연기합니다. 거기에 소인배적인 요소까지 덧붙인 “보” 버전이랄까. 여전히 한 여인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남자인 것도 그렇고요. 그런 요소가 있더라도 완전한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로맨스에 더 가깝달까. 3번의 대규모 전쟁 씬은 제법 큰 볼 거리였고, 몇몇 디테일들이 눈에 띄지만 그렇다고 계속 생각날 것처럼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유일하게 진중한 이 전쟁 씬들은 영화의 나머지 러닝타임에 비해 다소 어울리지 못하는 분위기를 지녔습니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나폴레옹의 전쟁보다도 아내 조세핀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거든요. 영화의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요약해서,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진지한 톤을 없앤 것. 그럼에도 아주 열정적이고 진지하게 그려낸 에너지 넘치는 전투. 그렇지만, 정작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그 둘의 서사와 감정선은 너무도 평면적입니다. 보이스 오버로 나지막이 전달하는 서로의 대사도 와닿지 않고 허공을 맴돕니다. 가뜩이나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의 웃음거리에 집중한 영화가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 짙게 가져갔더라면 모르지만, 대체 뭘 집중적으로 다루고 싶은 지를 알 수 없는 탓에 결국은 마치 영화가 나폴레옹을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방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톤의 선택과 집중을 실패했습니다. 나폴레옹의 전기적인 부분을 다루겠다고 했다지만, 공들인 전쟁 장면은 정작 나폴레옹이란 인물의 부각보다는 전쟁의 오락적인 스케일에 집중할 뿐입니다. 전쟁 외의 영화가 다루는 나폴레옹은 그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빼앗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어떤 삶(전략, 법전, 정책, 혹은 콤플렉스 등)을 대부분 제외하고 선택한 것이 자신의 아들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신음을 내는 나폴레옹을 만들겠다면, 차라리 로맨스나 코미디에 집중을 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울보 나폴레옹이 더욱 돋보이지만, 지도자로서, 군인으로서의 나폴레옹의 위엄을 전혀 무시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러나 영화 속 전쟁은 나폴레옹의 권력의 흥망성쇠를 짚기 위한 중요한 지점으로서 역할을 한다지만, 이 전쟁광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아간 이유가 단순한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이 아님을 그 무엇도 뒷받침해 주지 못합니다. 감정선도 제대로 연출하지 못하고, 인물의 깊이마저 제대로 파고들지 못한 채 전쟁 씬만이 유일하게 생동감이 느껴지는 건, 나폴레옹이 전쟁할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는 인물이어서일까요? 저에겐 그냥 전쟁 씬에만 연출을 더 신경을 쓴 것처럼 느껴지네요. 영화 속 요소들이 서로가 서로를 연결해 주지 못하는 거죠. 여러 방면으로 무색무취의 톤을 지닌 영화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영화가 참 단조로운데 한편으로는 이상하리만치 혼란스럽습니다. 그것이 많은 것을 다루기 때문인가? 오히려 보고 나면 뭐가 많이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절대로 과함에서 나오는 혼란스러움이 아닙니다. 이건 영화 자체가 어떠한 목적도 의미도 없게 느껴질 정도로 길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에서의 혼란입니다. 완성본, 원본이 얼마나 길 지는 모르겠지만 극장 개봉용 영화보다는 훨씬 괜찮을 겁니다. 당연하게도요. 그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실, 그래봤자 얼마큼 좋아질 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 괜찮은 부분들이 많이 있긴 하거든요. 호아킨 피닉스와 바네사 커비는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저는 바네사 커비의 연기가 더 좋았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역시 좋은 전쟁신 연출을 선보였던 것들처럼요. (준수하다는 의미이지 저에겐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이 영화는 차라리 티비 시리즈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이 전투 장면을 위해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을 해야 할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는 특별히, 나중에 감독판이 풀린다면 집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일 수도요.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2.5
리들리 스콧이 생각하는 프랑스..군대..조세핀.. 그리고 나폴레옹. 이 노인네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2억불의 제작비를 들여 나폴레옹에게 빅엿을 먹이는 스콧할배 클라쓰..ㄷㄷㄷ 엔딩크레딧에 나폴레옹의 수많은 업적들은 쏙 빼놓고 그가 일으킨 전투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나열해놓은 것만봐도 평소 영국인들이 생각하는 나폴레옹의 이미지를 알 수 있겠다. 역사적으로 영국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에 비하면 상대도 안 될 텐데..ㅎㅎ 비교하자면 일본의 거장 감독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영화로 만든다면서 그들의 위대한 업적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묘사한다는 핑계로 그들을 깍아내리는 연출로만 가득한 그런 영화.. 조커보다 더 광대 같았던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 치졸한 노인네 같으니..
신상훈남
4.5
나왔다 스콧식 전쟁 화법 "감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임신이랬어요. 내 경솔함에 대해 경고해야 할까요?" 나폴레옹은 조제핀을 '소유물'처럼 여기다가도 그녀 없이는 병들고 낙오되고 굶주리게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가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조제핀의 '부재' 때문이었으며, 계속되는 그의 '의기소침'은 조제핀으로 인한 '결핍'이었고, 어떻게 될지를 알면서도 불안 따위에 흔들리게 된 것은 조제핀이 느끼게 해줬던 사랑을 향한 '갈구'였다. 조제핀 하나로 '행복'과, '승리'와,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그의 '조제핀이 존재하지 않는 앞으로의 삶'에는 고통과 불안만이 남게 될 뿐이었다. "조제핀에게. 이곳 바위섬에서 400일을 보냈어. 더는 못 참겠어. 집으로 돌아가서 내 걸 되찾을 준비가 됐어. 당신과 프랑스." 리들리 스콧의 블록버스터를 정주행한 사람으로서 일단 전쟁씬 하나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늘 어떠한 장면을 구현해내느라 인물의 내면을 깊이 다루진 못 했었는데 (<킹덤 오브 헤븐> 제외) 제목이 <나폴레옹>인 만큼 정말 겉모습부터 내면의 밑바닥까지 소상하게 묘사되며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에 힘입어 영화가 끝난 후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훌륭한 영화였다. 몇 가지 아쉬운 건 나폴레옹이 러시아 전투에서 많은 군사들을 잃고 퇴역하게 되는데 다시 장군으로 복귀하는 과정과 , 병사들과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장면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감독판이 나오면 보완될 것 같다. 역시 전쟁 블록버스터에 있어서 영원한 황제와도 같은 리들리스콧의 작품을 이렇게 아이맥스로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고 솔직히 초중반의 흐름과 최후의 전쟁 직전 2~30분 정도는 조금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느껴지지만 나폴레옹의 캐릭터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철저히 벗어나지 않는다. "난 다른 사람과 달라. 또 불안 따위에 흔들리지 않지." 나폴레옹은 '권력을 향한 탐욕'도 어마무시했다. 스스로를 '야망이 없다'고 정의했지만 그것은 전쟁에 결부되었을 뿐, 그의 진정한 야망은 바로 '진급'에 있었다. 그는 초반부 작전을 지시하기 전 숨을 헐떡일 정도로 겁쟁이었으나 이내 권력을 향한 '탐욕'만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칼을 들게 된다. 사실, '진급 문제가 걸려 있지 않았더라면' 그는 전쟁광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인물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이 아니라, '어떠한 탐욕으로 인해 서서히 낙오'되어가는 나폴레옹의 내면을 깊게 고찰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리들리 스콧답다는 말이다. "난 다른 사람과 달라. 또 불안 따위에 흔들리지 않지." "난 야망이 없네. 난 누구와의 전쟁도 선포한 적 없어." 나폴레옹은 합리화를 정말 잘했다. 정확히 말하면,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행위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렇게 믿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는 분명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진급'과 보여주기식 '명예' 때문이었겠지만 그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었고, 그렇게 프랑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기로', '~하기 위해' 같은 목표 의식이 있었던 게 아니라, '그러고 보니 내가 프랑스와 국민을 사랑하고 있었구나'라고 '그 간극의 과정'을 모조리 무시하고 결론만 떡하니 도출해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의지'보다는 '운명'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으니까. "내 운명은 의지보다 강해. 그리고 나는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지." 프랑스가 '돈'을 위해 싸우고, 영국은 '명예'를 얻기 위해 싸울 때, '나폴레옹은 무엇을 위해 싸웠을까'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면 굉장히 흥미롭다. 그는 언젠가부터 '특별한 목적지' 없이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기분이었고, 마치 이렇게 몇 번이고 전투에서 승리하다보면 '그토록 사랑하는 조제핀이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가 위대한 장군이 되었을 때 조제핀이 자신을 바라봐주는 눈빛에, 이제는 '위대'와는 거리가 멀어진 마지막까지 취해 있는 것은 아니었을지. "전 그렇게 답했죠. 모두 자신에게 없는 걸 얻기 위해 싸운다고." 군사들의 자부심은 바로 '지난 전투의 승리'에 있었다. 스콧의 전쟁 서사에는 늘 '전우애'라는 게 있었다. 함께 싸웠던 동료의 희생은 명예롭게 '승리'로 남는 것이고, 그 승리를 지휘했던 자는 바로 나폴레옹이었다. 그는 분명 '정착할 왕좌'를 잃어버려 길을 헤매게 되었지만, 군사들은 용맹한 표정으로 뒤에 빠져 있지 않고 칼을 휘두르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동경한 채로 영원히 잊지 못 했을 것이다. 그가 마냥 '전쟁광이 아니었다'는 게 이 작품에 담겨져 있다. "자네들이 그리웠네. 내 집이 그립고 우리가 함께 이룬 승리가 그리워." 나폴레옹은 자신의 패전, 조제핀과의 이별, 그리고 스스로 절망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자신의 실수로 여기고 있지 않았다. 그는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 단지 그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연약한 몸이었을 뿐.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의 실수라는 것을 인정하고, 전장에서 후퇴를 하고, 조제핀에게 사과를 하고, 스스로 지옥길을 걸어가지 않았더라면, 그의 역사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난 실수를 하면 가장 먼저 사과하지만, 난 실수를 하지 않지." 그가 느꼈던 감정 중 '환희'와 '행복'이 없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곁에 승리와 조제핀이 남을 것이라고 자만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멸하는 원인은, '승리하는 법을 몰라서'도 아니고, '조제핀의 마음을 얻는 법을 몰라서'도 아니다.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삶을 살면서 제일 힘든 거지. 바로 타인의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 너희는 그러지 마. 위대하게 살도록." [이 영화의 명장면] 1. 바람 나폴레옹은 자신의 소유물에 불과한 조제핀의 불륜이 참으로 모욕적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자신이 목적지로 정한 사랑이 어긋남으로써 잡았던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놓친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의 내면은 이 때부터 심하게 덜컹거렸다. 완벽하게 조제핀과의 사랑에 있어 '갑'의 위치하게 됨과 동시에,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하고 병들게 한다. 자신에게 제일 필요한 존재에게, 자연스럽게 말이다. "당신은 어떤 인간이야? 당신은 이기적인 짐승이야. 날 그렇게 우습게 보는 거야?" 2. 아우스터리츠 전투 나폴레옹은 늘 적과의 심리전에서 우위에 서있었다. 상대가 한 발 물러나 있을 땐 적극적으로 진군하는 공격성을 선보이다가도, 상대가 '완벽한 타이밍의 기습'이라고 여기고 있을 땐 이미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의 전쟁 능력은 '엄청난 군사력'도, '화력이 강한 무기'도 아닌, 늘 상대의 전략을 갖고 놀 정도의 뛰어난 지략과 침착함에 있었다. 아무리 '권력' 때문에 욕심내게 된 장군의 자리더라도, 그의 '살생 재능'에 있어서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 했다. "상대가 유리하게 여기도록 놔둬." 3. 최후의 전투 전투의 스케일은 가슴이 웅장해지리만큼 엄청났지만, 이상하게 나폴레옹의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것만 같아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장면. 늘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있던 그의 눈빛에선, 마치 '이 전투에서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허망한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고,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전략인 '기습'이라든지 '심리적 우위'도 보여주지 못 하고 오로지 전면전으로만 뚫으려고 하는 안일함이 그가 얼마나 망가져있는지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했다. 아마 그의 전쟁 본능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전투에선 질 것이라는 걸.' "병사들에게 뭐라 말할까요?" "비를 그치라 해." 나폴레옹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하기엔 그는 '탐욕'에 눈 멀어 있었고 조제핀과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 했으며 단 한 번도 '스스로'를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뿐이다 "지금 당신은 뭐 하고 있을까? 당신이 혼자 있는 게 싫어. 당신이 무너지도록 모든 걸 망가뜨려놨어." "난 매일 당신을 만나러 가는 꿈을 꿔. 당신은 매번 날 거절하지."
스테디
2.5
명장들의 기백과 결함.
뭅먼트
2.5
어떤 욕망을 본다는 것은 어떤 희생 또한 본다는 것.
류월
3.0
160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눌러담다보니 평평하고 밋밋해지는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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