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내 민희와 함께 비교적 유복한 생활을 누리는 인기 소설가 영호는 어느날 새벽 조깅길에서 우연히 만난 혁진이란 사내와 친분을 나누게된다. 유능한 사업가임을 자처하는 혁진은 영호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주어 신뢰를 다지고 영호는 미모인 혁진의 아내 유미의 은밀한 유혹을 느낀다. 호화저택을 신축 중이라는 혁진 부부가 잠시동안 영호의 집에 기거하게 되고 유미의 노골적이고 끈질긴 유혹에 넘어간 영호가 밀애에 빠져들면서 치정에 얽힌 혁진의 음모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영호와 유미의 불륜이 횟수를 더해가던 어느날 새벽, 돌연히 피투성이가 된 유미의 시신이 혁진에 의해 발견되면서 영호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된다. 영호와의 우정을 위해 비밀을 지키겠다며 유미의 시신을 강물에 버리는 혁진. 그러나 이후 거듭되는 혁진의 잔혹한 본성은 영호의 가정을 쑥밭으로 만든다. 민회를 강압적으로 능욕하고 영호의 전 재산을 강탈하려는 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