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였고,

나는 나무였고,
2020 · 드라마/단편 · 한국
18분 ·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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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고등학생 진희는 부모 없이 동생을 홀로 키우고 있다. 어느 겨울, 눈을 떠보니 동생이 죽어있었다. 진희는 동생에게 줄 마지막 선물로 동생이 가지고싶어했던 고가의 빨간색 패딩을 선물하기로 한다. 값이 싼 옷이 아닌 동생이 가지고싶어했던 비싸고 좋은 패딩을 사주고싶은 진희는 온 집안을 뒤져 돈을 모아보지만 충분치 않다. 겨우 모아 다시 가보지만 이미 다른 가족에게 패딩이 팔린 후였다. 진희는 그들에게 자신에게 패딩을 넘길 것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포기할 수 없던 진희는 그들을 따라간다. 그들이 행복하게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본 진희는 그들과 자신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진희는 옷을 훔쳐버린다. 진희는 망가진 옷을 죽은 동생에게 덮어준다. 그러나 그 모습 또한 처참하다. 차마 볼 수 없던 진희는 자신의 눈을 가려버리고 동생에게 이야기한다. ""너만은 사람이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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