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4.0아버지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첫 장면은 뭘까요? - 50여 년간 물방울을 줄곧 그려온 화백 김창열의 삶을 아들의 입장에서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역사를 겪은 아버지의 인생으로 미루어 유명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하셨던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아들로서 아버지께 갖는 생각과 탐구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열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실 부자 관계란 것은 당연히 사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다큐멘터리로서 보는 이에게 느낀 그대로를 담담하게 전달하려는 태도가 좋다. 어떨 때는 그러한 아들의 보이스오버가 천진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나의 아버지는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처럼 유명인은 아니시고, 공직 생활을 하신 분이시기에 업무하시는 모습을 내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다큐멘터리가 나를 비롯한 관객들에게도 유효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의 자식으로서 순간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쌓인 관찰들이 모여 그것이 깨달음이 되고 이해를 이루는 지점들을 잘 다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와의 나 사이에는 항상 빈틈과 균열이 있었고, 이것 역시 우리 관계의 일부였다는 아들의 말이 개인적으로 가슴에 맺힌다.좋아요30댓글0
영미남(영화에 미친 남자)3.0(63) 삶의 자국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시네마틱 에세이. 👍 : 뛰어난 음향 연출, 👎 : 누군가에게는 다소 따분할 수도, 스토리 12/20 메시지 13/20 연출 14/20 재미 24/40좋아요22댓글0
이동진 평론가
4.0
삶이 어떻게 영화가 될 수 있는지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인 방식 하나를 제시한다.
뭅먼트
2.5
흘러온 대로,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그렇게 한 방울의 남자가 예술 속에 맺혔다.
황재윤
4.0
한 방울 한 방울에 깊게 서린 어두운 내면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버지의 삶을 영화로 그려내기까지.
진태
4.0
순진한 사람은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본다. 정진을 하는 사람은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게 본다. 경지에 오른 사람은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본다.
JY
하나하나 물방울 새겨그리듯 차분하게 인생을 새겨담았다
윤제아빠
4.0
그 작고 투명한 물방울들 사이로 그는 영혼을 보려 했던게 아닐까 . . #수없이만들어지고사라지는일상의물방울 #그리려한게아니라지우고싶었던이야기들
수진
4.0
아버지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첫 장면은 뭘까요? - 50여 년간 물방울을 줄곧 그려온 화백 김창열의 삶을 아들의 입장에서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역사를 겪은 아버지의 인생으로 미루어 유명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하셨던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아들로서 아버지께 갖는 생각과 탐구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열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실 부자 관계란 것은 당연히 사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다큐멘터리로서 보는 이에게 느낀 그대로를 담담하게 전달하려는 태도가 좋다. 어떨 때는 그러한 아들의 보이스오버가 천진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나의 아버지는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처럼 유명인은 아니시고, 공직 생활을 하신 분이시기에 업무하시는 모습을 내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다큐멘터리가 나를 비롯한 관객들에게도 유효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의 자식으로서 순간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쌓인 관찰들이 모여 그것이 깨달음이 되고 이해를 이루는 지점들을 잘 다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와의 나 사이에는 항상 빈틈과 균열이 있었고, 이것 역시 우리 관계의 일부였다는 아들의 말이 개인적으로 가슴에 맺힌다.
영미남(영화에 미친 남자)
3.0
(63) 삶의 자국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시네마틱 에세이. 👍 : 뛰어난 음향 연출, 👎 : 누군가에게는 다소 따분할 수도, 스토리 12/20 메시지 13/20 연출 14/20 재미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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