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Faust
1994 · 판타지 · 프랑스, 영국, 체코
1시간 29분 · 전체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파우스트는 괴테의 낭만주의 영웅이 아니다. 그는 그저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다. 그는 프라하의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그가 찾아가는 이상한 집의 다락방에는 낡은 연극분장실과 괴테의 책 파우스트가 있다. 분장실의 옷을 입고, 책을 큰소리로 읽기 시작하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 는 체코 인형애니메이션의 장인인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두번째 장편이다. 괴테와 말로의 희곡 두 편, 19세기 독일 작가 그라베의 소설을 자유롭게 각색한 이 영화는 한 남자를 앨리스의 토끼굴처럼 기괴한 미로 속에 빠뜨리고 있다. 평범한 중년 남자는 거리에서 X 마크가 있는 지도 한 장을 받는다. 지도를 따라가 도착한 장소는 버려진 분장실처럼 보이는 방이 있는 건물. 남자가 가발을 쓰고 무대의상을 입고 를 낭독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파우스트의 전설처럼 나무인형 천사와 악마가 등장한다. 는 슈반크마이에르의 전작처럼 클레이와 인형애니메이션, 실사가 형식의 경계를 의식하지 않으면서 뒤섞인다. 남자가 나무인형 머리를 뒤집어쓰면 인형극의 인형이 되고, 그와 똑같이 생긴 진흙덩어리 메피스토펠레스는 곧바로 실사로 이어지는 식이다. 서구의 가장 위대한 서사시를 원료로 끌어들인 이 야심만만한 영화는 감독의 단편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늘어진 인형의 다리만 비출 때도 이상하게 신경을 건드리는 기운이 있다.
Jaemin Bae
4.0
영화, 클레이, 퍼펫, 연극, 문학. 꼴라보. 기괴함.
문청현
5.0
클레이 애니와 실사를 넘나드는 표현. 인형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주인공. 이야기와 자신을 넘나드는 관객.
이누리
3.0
빌루케! 발루케! 섬뜩하면서도 묘한 결말.
씨없는수박황명훈
4.0
웃기다가 졸리다가 웃기다가 졸리다가
정 콕토
4.5
스포일러가 있어요!!
문크리스탈파워
3.5
짜여진 악마의 무대 위에서 신선한 모션과 사운드는 쉼없이 이어진다. 실사와 클레이 애니메이션, 연극과 무성영화 혹은 서스펜스 그 사이 어딘가 매력적인 건 분명.
eww
3.5
괴상하지만 신선하고 연출이 재밌었다 선과 악이 모호한거같다
boinda
3.0
만화영화의 왕국 체코 체코의 클레이 장인 얀 슈반크마이어의 작품을 30여편을 봤다 만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래도 그의 영화를 자주 보게되는 이유는 만화 영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아서일 것이다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만화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분야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영화에 모든 것을 부대찌개처럼 넣어 맛을 낸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도 실사와 함께 클레이로 제작된 인형극 부터 정지동작 맘화에 이르기 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초현실주의 혹시 아는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갈쿠춤이 유행했다는 것을 이 영화에는 발레리나들이 들판에서 갈쿠(갈퀴)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움은 장면은 바이올리스트가 목포의 눈물을 연주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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