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 시점을 배경으로 정부의 인간병기 제조 음모를 다룬 SF 액션물. <펄프 픽션>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로저 에버리가 감독했다.
정부의 지시를 받은 웨이크만 박사는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인간병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스스로를 라저러스라 부르는 이 인간병기는 각종인종과 성별. 연령을 가리지 않고 여든 여덟 구의 시체들로부터 최상의 신체부분과 장기기관만을 이식하여 만들어진 존재. 매력적인 심리학박사 잉글리쉬가 아직 미완성인 라저러스의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그녀는 라저러스에게 깊은 흥미를 느낀다. 인간병기 제조를 둘러싼 정부의 음모를 알지 못한 채, 연구를 진행하던 잉글리쉬 박사는 곧 라저러스와 가까워지고 그에게 믿음을 주는 유일한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서서히 이 프로젝트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를 깨닫는다. 결국, 웨이크만 박사는 자신에게 반론을 제기하는 그녀를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킨다. 라저러스는 웨이크만 박사가 입력한 사실만을 기억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지만 그러나 알 수 없는 의문의 기억들이 수시로 그를 괴롭힌다. 자신이 모르는 자들의 생생한 기억들은 그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조각난 기억들로 인해 혼란해진 라저러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실험실을 탈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탈출과정에서 그는 자신보다 월등한 성능의 또 다른 인조인간들이 제조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더 큰 혼란에 빠진다. 충격 속에 웨이크만 박사의 회의실로 숨어든 라저러스는 그곳에서 우연히 인간 병기 생산에 관한 정부의 가공할 군사 음모를 듣고 잉글리쉬 박사를 찾아간다. 정부의 가공할 프로젝트가 아직 유효한 상황에서 라저러스는 자신과 함께 실험실에 남아있는 모든 인조 인간들을 없애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판단하고, 자신이 태어난 실험실로 들어가 폭파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