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듯 말하고, 말하듯 연기하는 배우 정우와 <그 겨울, 나는>(2022)으로 섬세하고 단단한 데뷔작을 선보였던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한 <짱구>는 배우를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흥미롭게도 청년의 이름(별명)은 ‘짱구’다. 그렇다. 정우가 직접 각본을 쓴 <짱구>에는 <바람>(2009) 그 이후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자전적으로 담겨 있다. 삐걱대지만 치열하고 풋풋한 청년기를 지나는 짱구의 오디션 도전기와 사랑과 우정, 그리고 부산을 비롯한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차곡차곡 담아내는 영화는 유쾌하고 유연한 드라마를 펼치며 짙은 감정을 쌓는다. 그리고 끝내 가슴 사무치는 순간을 포착한다. 빼어난 배우와 감독의 진가가 선연한 필치를 남긴다. (홍은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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