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덴마크 농장에서 장녀로 태어나고 자란 14살 리즈는 학교에 진학해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에 들떠 있다. 그러나 기나긴 밤이 지나는 동안 난산으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리즈는 유년시절과 예기치 못한 작별을 고해야 한다. 신예 감독 테아 린드버그의 <애즈 인 헤븐>은 백여 년 전 의 일이기도 하지만, 불과 백여 년 전 우리의 할머니와, 할머니의 할머니에게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한편, 무지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이성에 기반한 과학보다는 종교적 교리와 미신에 의존하려는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시의 적절한 영화이기도 하다. 불편하고 드라마틱한 전개 속에서도 관객에게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지 않고 시종일관 관조적 시선을 유지하는 감독의 뚝심이 대단하다. (박가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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