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과거에 프로 하키 선수로 활약, 대단한 명성을 쌓은 바 있는 딜런은 교통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폐인이 돼 방황하다 도시 철도국의 열차 시간 배정관으로 일하며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어느날 강진이 발생해 도시는 물론 지자터널이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료의 구조 요청에 딜런은 지하 터널로 내려간다. 그러나 동료는 이미 사망하고 떨어져 나온 지하철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승객과 마주친다. 네 명의 승객은 질투의 화신인 그리핀과 착한 그의 애인 수지, 그리고 강도에게 봉변을 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간호사 사바나와 천재 소년 뉴튼이다. 모두 각기 다른 목적으로 한 지하철에 탄 이들은 예기차 않은 지진으로 붕괴된 터널에서 조우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역경 끝에 몇 개의 터널을 빠져 나와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유기 가스가 잔뜩 쌓여있는 터널 구역에 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