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하루에 얼마큼의 물을 쓰는지 기록하기 시작한다. 마시고, 씻고, 사는데 쓰는 물은 얼마나 될까? 0.5L 플라스틱 병 하나로 시작한 물은 점점 불어난다. 하루의 기록이 끝나고, ‘나’는 양치용 컵을 쓰고 대야에 물을 받아쓰고, 샴푸와 치약을 적게 덜어 쓴다. 샤워기 버튼을 돌려 물이 적게 나오게 만들기도 한다. 물을 아껴 쓰는 게 좋은지 누가 모르겠는가? 나는 다큐를 찍으면서 비로소 물을 아껴 쓰기 시작한다.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