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로드
幸福路上
2017 · 애니메이션/모험/드라마/가족/판타지 · 대만
1시간 51분 · 전체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미국에서 일하며 외국인 남편을 만나 그곳에 정착하게 된 린슈치. 하지만 남편과 미국 생활은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다. 어린 시절 큰 힘이 되어 주었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린슈치는 한걸음에 고향인 해피니스 로드로 돌아오게 된다. 린슈치는 마을 곳곳에 묻어 있는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추억, 그리고 유년기를 함께 보낸 친구들과의 소중한 기억들을 회상하며 어린 시절 이곳에서 꿈꿔왔던 삶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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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3.5
어느새 지금의 내가 된걸까. 행복할 수만은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이 걸어온 길이 되었다. There are many roads, but this one shall be mine.
Movie is my Life
4.0
- 행복이 뭐예요? - 먹고 자고 기분 좋으면 그게 행복이지! * 대만 애니메이션은 처음인데, 작화가 너무 귀엽고 색감이 따뜻하다.
나현
5.0
대만판 <페르세폴리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맷이 유사하지만,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한국인으로서 린슈치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훨씬 많았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길을 잃은 줄 알았건만, 행복의 길은 얼마든지 내가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성상민
3.5
2013년 제작한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한국에서는 SICAF에서 <행복로 이야기>로 상영되었습니다)의 장편 버젼입니다. 1970년대 태어나 현재는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미국에서 살던 '린수치'(계륜미)는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제목 그대로 '행복로'에 살던 주인공은 고향에서 머물며 자신이 그간 잊고 있던 과거를 생각합니다. 그저 아름답기만 한 과거가 아니라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한국 만큼이나 격동에 휩싸였던 대만의 현대사와 함께 말이죠. 영화는 린수치가 현재 시점에서 고향에서 겪는 여정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가족과 함께 처음 행복로의 마을로 이사온 이후 자라면서 겪었던 과거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써니>처럼 과거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영화는 결코 '그리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과거에 있던 각종 불합리한 일들, 그때는 몰랐었던 사회의 씁쓸함들, 그리고 장제스로 상징되는 대만의 장기 독재와 민주화 운동-민진당의 부흥-해바라기 운동으로 이어지는 현대사를 같이 엮어내며 과거의 사건들을 다각도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족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역시 그저 가족을 푸근한 존재로 그리는 대신 서로 반목하거나 갈등하는 지점을 짚어내고, 여성을 그리는 방식 역시 주인공의 외할머니나 어머니를 비롯해 주인공의 친구-그리고 주인공이 이르기까지 시대에 결코 자유롭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주체와 고민을 잊지 않는 상으로 충실하게 그려냅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애니메이션'으로서 인물과 사물을 표현하는 방식이겠죠. 2D 디지털 셀의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어린아이인 주인공이, 그리고 다양한 고민과 생각에 빠진 주인공의 시선을 빠르고 경쾌한 리듬과 함께 다채롭게 변하는 외형으로 드러냅니다. 또한 '민주화 운동'과 같은 무거운 주제도 폭력적인 부분을 있는 그대로의 날 것으로 드러내는 대신, 작품의 전체적인 톤과 조화를 이루며 참신한 비유를 만들어내고, 동시에 그러면서도 당대의 시대상이 담고 있는 함의를 놓치지 않고 표현을 하죠. 이렇게 <해피니스 로드>는 기본적으로는 대만 현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에게도 결코 시선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작중 주인공의 연령대인 동시에 감독의 연령대인 40대 대만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풀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만과 비슷한 문화권과 가족 관계, 격동의 근현대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 역시 작품이 담고 있는 대만의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연출, 메세지 양면에 있어 보편적인 공감을 잡으면서도 자신만의 특색을 지닌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추신. GV에서 감독의 말에 따르면, 원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극영화를 미국에서 전공했다 합니다. 그러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며 이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고. 대만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그다지 발달하지 못하고, 단편 위주로 제작되는 곳이라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을 하는 것이 그다지는 쉽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 온갖 제반적인 어려움을 이기고서 무척이나 잘 나온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듀부
5.0
그들의 삶은 곧 우리의 삶 이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날 품어줄 공간은 돌고 돌아도 결국엔 부모, 가족의 품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도 괜찮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을 이룬 것이나 다름이 없지.
Lemonia
4.5
많은 사람들이 현대 사회에서 행복을 추구하지만, 대부분은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사람들은 행복을 이루기 위해 따라야 할 길에 대해 약간의 예감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행복의 개념이 이상화 되는 것은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행복이 삶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만족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영구적인 행복 상태가 인생의 목표가 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금이 최고의 상태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행복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올 것이다.
아승
4.0
어쩐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꾸 눈물이 툭툭 터지는 애니메이션. 발랄하고 힘이 넘치던 어린 시절에서 근심 많고 겁도 많아진 어른이 되는 것, 나를 종종 성가시게 하지만 늘 조용히 힘이 되어줬던 부모님, 그런 부모님이 늙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모든 것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다고, 내 등을 두드려주고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던 영화
옛 노트에서
4.0
2019.10.03. 인생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거 그냥 지금 행복한 게 중요하고, 앞날은 더 행복할 거라는 희망도 중요하고... 2019년 17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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