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수연의 일과는 무뚝뚝한 남편과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밤이 되면 몰래 집을 나가 어릴 적 꿈이었던 록밴드의 보컬로 화려한 밤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이 이중생활이 위기를 맞게 된다.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수많은 선택과 포기를 거듭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뒤늦게 자신의 실체적 욕망을 마주한다면, 그로 인해 이제까지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온전히 욕망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