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칼라브리아의 한 작은 루마니아 커뮤니티 "어 시암브라", 이태리 본토민들과 아프리카 난민들까지 함께 섞여 살아가는 곳이다. 열 네살 삐오 아마토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것은 그가 속한 지역의 특성상 그저 예삿일이다. 삐오는 형 코스미오를 길목마다 어디든 따라다니며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힌다. 하지만 코스미오가 사라지자, 모든 것이 나빠진다. 삐오는 자신이 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려 하지만, 이내 그가 정말 어른이라면 망설이지 않았을 어떤 선택의 순간에 놓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