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필립 오로스)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침대 머리맡에 묻은 찜찜한 핏자국을 발견한 그는 어머니를 더는 혼자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어린 시절 친구 ‘니나’(기젬 에르도안)가 근무하는 요양시설에 맡기기로 한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된 어머니는 죽은 아버지가 나타나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하고, 병원 직원은 물론이고 그곳에 머무는 다른 노인들에게도 점차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 어딘지 편치 않은 모자 관계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그들의 집>은 가장 안전한 존재여야 할 가족, 가장 평화로워야 할 집이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암시한다. 그로 인한 각각의 심리적 압박감이 기어코 극단으로 치달을 때, 상황은 그 자체로 공포라는 장르가 된다.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굵직한 분위기 안에서 점프 스케어, 보디 호러 등 장르물의 요소를 일부 곁들인 연출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박꽃)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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