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
Koirat eivät käytä housuja
2019 · 드라마/로맨스 · 핀란드, 라트비아
1시간 45분 · 청불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서 딸을 보살피며 사는 싱글 대디 '유하'. 일과 육아의 반복된 일상에서 외로운 나날을 견디던 유하는 우연히 SM 클럽을 방문하고, 낯선 여자를 통해 '마조히즘'의 짜릿한 쾌감을 경험하게 된다. 목이 졸리면서 죽음에 가까워지는 순간, 환희의 절정을 느끼게 된 남자는 점점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데...
감상 가능한 곳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출연/제작
코멘트
150+갤러리
삽입곡 정보

Notebooks for Anna Magdalena Bach, BWV Anh. 114: Menuet in G Minor

Fzv

Adagio for Strings and Organ in G Minor (Arr. by Remo Giazotto)



P1
3.5
혼자서 바지도 못입게 된 얼빠진 개를 다시 한 번 혼자서 바지입을 수 있도록 따끔하게 혼내주시는 정신교육 새디스트 센세
재윤
4.5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pg13 등급으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 북유럽 칭구들
몽영
3.5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고 했지 빤쓰 벗고 똥꼬쑈한다곤 안 했잖아요 ㅠㅠ. / 놀라운 자기파괴 서사시. 이것이 진정 북유럽 휘게 감성인가. 정말 갈 때까지 가버린다. 주인공들도 가버린다. /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발 최성수의 '누드가 있는 방'이라는 노래를 들어주세요.
ANNE
3.0
어쩌면 그녀는 마조 히스트일수도 있겠다
스헤
3.5
직장 동료가 하네스 입고 실려와도 별 신경 안쓰는 쿨한 문화여. BIFF 2019
고양이바람
3.0
집나간 멍멍이 다시 만나는 감동 스토리
임중경
3.5
원래 치유의 과정에선 피냄새가 난다. 근래 제일 독보적인 힐링 로맨스 일지도. 영화의 태도도 너무 섬세한데 북유럽 감성까지 있어 마음에 든다.
Jay
4.0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 : 독립적인 복종 지금까지 우리는 가학과 피학의 세계는 마치 보수적인 가치 속의 여성과 남성처럼 서로 다르지만 상대 없이는 존립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겼다. 그것들은 한 몸이고 둘의 합은 마치 하나의 완결성을 띄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왜냐하면 그렇게 이해해야만 그나마 우리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관에 턱걸이라도 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정상적인 것으로 낙인 되어 있는 가학과 피학의 세계를 우리가 이해 가능한 형태로써 매력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그래서 지금껏 BDSM을 다루는 여러 영화에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서로를 더욱 갈망하게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에 주력했다. 일예로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가 그러했고 ‘스티븐 세인버그’의 <세크리터리>가 그러했다. 그러나 ‘제이 피 발케아파’ 감독의 영화 <개는 바지는 입지 않는다.>는 그러한 기존의 소재적인 한계를 벗어나 지극히 개인적인 갈등과 성장을 그려내는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결국 관객들이 그 성장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에 성공한다. 줄거리는 이렇다. 외과의사인 주인공은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가진 사내다. 슬하에 딸 하나가 있고 그 딸을 엇나가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의욕이 없는 삶,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내기만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혀에 피어싱을 하겠다는 딸을 따라 들어간 클럽의 지하공간에서 변태적으로 보이는 스테츄를 발견한다. 호기심에 손을 뻗은 찰나 누군가가 채찍을 그의 손을 향해 휘두르고 그녀는 바닥에 꼬꾸라진 그를 제압한다. 이후 그는 그때의 강렬한 경험을 잊지 못하고 다시금 그 공간을 찾는다. 그는 점점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변태적인 ‘놀이’에 집착하게 되고 그 ‘놀이’를 통해 아내를 잃은 상실감, 죄책감을 마주하면서 병적인 집착을 드러낸다. BDSM을 빼고 영화를 바라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영화는 아내를 잃은 주인공이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로맨틱한 감성을 회복하는 이야기로부터 벗어난다. 지탱할 것이 없는 삶, 편부모 가장으로써의 고단함, 고통으로부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인정하게 되는 한 인간의 결심 혹은 다짐으로 맺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소재의 강렬하고 자극적인 표면을 벗어나 ‘인간’을 비춰주는 영화라는 하나의 창구로써 그 역할을 넉넉히 수행한다.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