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에 관한 코미디이며 독일 표현주의가 배어나는 흑백 영화. Fantasporto Film Festival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
런던의 길가의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창백하고 이상하게 생긴 남자가 다른 세기에서 온 듯한 차림으로 기어 나왔다. 그의 이름은 토마스 카츠. 그가 택시를 불러 세우고, 택시 기사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택시 운전사는 내리고, 토마스 카츠가 택시 기사가 되어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 중심부 택시를 몰고 들어가던 토마스는 수산청 앞에서 장관을 태워 기자 회견장소로 데려다 준다. 그러나 회견장에 들어가는 장관은 이미 토마스로 변해 버린 후였다.
기자 회견 장소로 들어간 토마스는 갑자기 중동지역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토마스 카츠의 끝없는 변신으로 인해 사회는 무정부주의적 혼란이 가중된다. 이로 인해 런던은 전쟁에 휩싸이게 되고, 사람들의 소유와 변화의 사슬은 끝이 없이 계속된다. 토마스 카스가 만들어 내는 카오스 상태는 오직 한 사람만이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사람은 조로아스터 신자인 눈 먼 경찰서장이다. 과연 경찰서장은 토마스 카스의 계속되는 변신을 막고, 카오스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