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은 강충남, 일본 이름으로는 타다오. 그는 오직 여자를 꼬시는 일에만 관심사를 두고 있는 택시 운전기사이다. 일본 여자를 데려가면 항상 엄마가 반대를 하시고, 모처럼 한국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져볼라 치면 그녀들은 충남을 한심한 백수로만 취급하기만 한다. 그때 충남의 마음의 불을 지핀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엄마의 술집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필리핀 아가씨 코니이다. 충남의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동정표를 얻고 무작정 코니의 집에 쳐들어가 그녀와의 동거를 시작한다. 한편, 충남이 코니와의 연애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동안 택시 회사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 사장이 사기를 당해 회사가 야쿠자의 손에 넘어갈 지경이 이른 것이다. 때마친 충남의 연애도 흔들리게 되는데, 코니가 결국 충남의 거짓말을 알아채 버리고 충남을 떠나가 버린 것. 어수선한 상황에서 충남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 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