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에다가 말년이 다가와 깐깐한 의경인 국영. 외박을 나가려는 그에게 도심 시위현장출동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데...?
한편, 그의 아버지 호성은 젊은 시절에 불합리한 나라와 싸우다 거친 시위 현장에서 아내를 잃는 것도 모자라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고... 아내의 제사를 준비하려 도심에 나가는 아버지 호성과 시위현장에 있는 아들 국영. 서로의 상황과 신분에 따른 아이러니한 부자 관계 속에 그 둘은 도심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원치 않는 만남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