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일행은 오랜 숙적인 나라쿠를 마침내 무찌르고 실로 오랜만에 느긋한 시간을 즐긴다. 그런데 나라쿠가 사라진 틈을 타서 천상의 선녀임을 자처하며 카구야라는 여자가 나타나는데, 오래 전 카구야는 ‘천상의 날개옷’을 도둑맞은 것 때문에 격노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해치다가, 미로쿠의 조부이자 법력 높은 법사였던 미츠야에 의해 거울 속에 봉인돼 있는 상태였다.
카구야는 칸나와 카구라에게 접근해서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며 꼬드겨서 전설 속의 다섯 가지 보물을 찾아오게 시킨다. 마침내 다섯 가지 보물을 모두 찾아서 오랜 봉인에서 풀려난 카구야는 시간을 멈춰 버려서 영원한 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획책한다. 그런데 카구야가 완벽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그 ‘천상의 날개옷’이 필요했는데, 그것은 호조 가문에 건네진 후 대대로 가보로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카구야가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 있는 호조에게서 천상의 날개옷을 빼앗으려 하자 이누야샤가 카구야와 맞서 싸우지만 봉인에서 풀려 강력한 힘을 되찾은 카구야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카구야는 그런 이누야샤를 비웃으며 자신의 종이 될 생각이 있으면 ‘거울 속 몽환성’으로 찾아오라며 카고메를 납치해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