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잔소리나 듣던 두 소녀의 귀여운 만남은 수족관을 사이에 두고 경쾌하면서 섬세한 2인무로 전환된다. 수족관 앞에서라면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가면을 벗을 수 있다. 우리 역시 이 둘처럼 "엄마, 아빠! 내 말이 맞잖아요." 하는 불만 섞인 감정을, 단 한 번이라도 가져봤다면 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이 감정을 수도 없이 느껴봤을 것이다. [2023년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심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