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하던 날 이화는 신분을 감추고 자신에게 연애 편지를 보내던 요섭이라는 상류층 남자를 만나서 청편 별장으로 놀러간다. 그런데 요섭이 그녀를 안으려하자 뿌리치고 도망가는 일이 생긴다. 민요섭은 그 사건으로 자살을 하고, 충격을 받은 이화는 이때부터 자신을 원하는 사람에겐 거부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다 교내의 신문 기자인 석기와 만나 사랑을 하지만 그는 군에 입대한 후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시절에 은사였던 허민을 만나게 된다. 이화는 결혼에 실패한 후 실의에 빠져있는 그를 안정시켜주고 그의 부인과 맽어준 뒤에 진정으로 자기를 필요로 하는 저능아 학교에 선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