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제7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윤정희) 수상.
나교수와 조여사 부부는 20년이라는 연령의 격차가 있었다. 하기 때문에 젊은 아내를 가진 나교수는 심한 의처증을 갖고 있었으며 그런 불합리한 결혼 생활을 마침내 그로 하여금 변태성욕자가 되게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게 곤욕의 나날을 보내던 조여사가 우연한 기회에 당을정이라는 청년을 알게 된다. 그는 아버지의 방탕한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현실도피차 와서 있는 무대 연출자였다. 두 사람은 어느덧 뜨거운 사이가 되었다. 온갖 곤욕 속에서 살아온 조여사로서는 산다는 데 대한 보람을 느끼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안 나교수의 가혹한 학대는 드디어 조여사로 하여금 자결케 한다. 당을정에게는 그 모든 것이 일장춘몽과도 같은 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