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인도 콜카타의 한 사창가에서 성노동자와 그 자녀들이 삶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영화제작 집단 ‘CAM-ON’을 결성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들은 영화감독,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며, 보수적인 사회의 시선과 조롱에 맞서 다음 세대가 성매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는 단편 영화 제작을 시작한 이들은 상영을 통해 집단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영화는 그들이 예술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억압의 공간을 자기표현의 장으로 전환해 나가는 해방적 과정을 기록한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