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
Laila Aur Satt Geet
2020 · 드라마 · 인도
1시간 36분



아름다운 여성 라일라는 가부장제 사회의 전통에 따라 탄비르라는 남성의 아내가 돼 카슈미르 지방으로 이주한다. 정치적 분쟁 탓에 경찰과 군인의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이곳에서 그녀의 등장은 큰 관심을 모으고, 한 경찰 간부는 그녀를 성적으로 정복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14세기 카슈미르 시인 랄레슈와리의 시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주관이 뚜렷하고 현명한 라일라가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일라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페미니스트에 다름 아니다. 히말라야 산악 지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결혼, 이주, 유혹 같은 주제를 담은 일곱 개의 전통 민요 또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JK
4.0
가부장적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 주체에 대한 시적이고 메타포적인 묘사가 인상깊다. 한없이 단조롭게만 보이는 부족사회에서 영리하게 버티고 체념하고 동시에 비틀린 욕망을 가지는 라일라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
snowfrolic
4.0
인도 라자스탄 지방의 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 촬영이 인상깊은데. 말미에 단 한번 얼굴 클로즈샷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샷에 장면을 구성하는 여러 인물이 같이 나오는 구도가 대부분이다. 사건을 이루는 인물들과 카슈미르의 풍광이 함께 그려지는 광각 이미지는 꽤나 회화적이다. 따라서 주인공 라일라의 심적 변화를 표현한 일곱 노래가 더해져서 분명 극영화인데 인도 카슈미르 지역 여인의 슬픔을 다룬 다큐같이 보여진다. 카슈미르의 눈물이라고나 할까.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다. 2020 전주국제영화제 2020.6.4 웨이브
19thnight
3.5
다큐멘터리를 찍듯 멀리서 레일라의 모습을 관망하고 있어, 레일라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마저 그저 물이 흐르고 새가 우는 것처럼 자연의 일부분처럼 느껴진다. 똑같은 패턴이 네 번이나 반복되어 옛날 민담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담담해 보이는 영상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레일라의 복잡한 심정과 욕망이 담겨 있다. 레일라는 결국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었을까.
m.blue
4.0
후회도, 믿음도, 깨달음도 모두 벗어던진 여성, 인간.
박상민
3.5
남자들의 힘자랑과 결혼의 노래로 시작한 영화는 유목, 회한, 희롱, 매혹, 각성의 노래를 지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나름대로 영리하게 헤쳐나가는 라일라를 보여준다. 그리고는 마침내 자신이 살던 남편의 집과 마을을 떠나며, 허물을 벗고 단념(Renunciation)의 노래를 부르며 나체로 산 속 깊이 들어간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영리하게 버티느니 그곳을 포기하고 떠나는 라일라의 마지막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은이
3.5
#JIMFFxWAVVE #17th
-원-
3.5
자신의 인생과 현실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 살아있어서 힘든 삶 아직도 이런 문화를 지닌 사회가 있다는 것이 씁쓸하다 중간에는 약간 블래코미디인줄... #JIMFF
믈름
3.5
웨이브 제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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