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

피를 탐하고 이성을 잃어가는 질병이 퍼진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두 자매, 그 중 동생인 해진에게 병이 발병한다. 간호에 지친 언니 ‘수현’은 공무원 ‘이환’에게 동생의 후송을 맡긴다. 2년 뒤, 수현과 이환은 부부가 되었고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평범한 미래를 향한 기대도 잠시, 동생 해진이 겪은 병이 수현에게 찾아오고 그렇게 2년 전 비극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