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자신을 꿈꾸며 세계 여기저기를 떠돌았던 노마드 감독 알리나 무스타피나가 14년 만에 고향 알마티로 돌아왔다. 온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집도 새로 지었지만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떠나야 한다. 알리나 감독은 엄마와 할머니를 설득해 2차 대전에서 전사한 할머니의 아버지 묘를 찾아 카자흐스탄에서 폴란드에 이르는 긴 여정에 나선다. 여기서 할머니는 “아버지가 죽었고 우리는 생강 쿠키를 얻었다”라며 기쁨의 환호를 질렀던 어린 시절 자신과 화해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생강 쿠키>는 더없이 친밀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한 가족의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숨결이 느껴질 듯한 클로즈업과 세밀하게 조율된 정물과 풍경 숏들. 무스타피나 감독의 투명한 카메라는 사적 기록을 유려한 가족 드라마로 완결시킨다. (강소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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