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The Cook, The Thier, His Wife & Her Lover
1989 · 범죄/드라마 ·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2시간 4분 · 청불

런던 한복판에 자리잡은 일류 식당 홀란드는 유명한 도둑이자 암흑가 두목인 알버트(마이클 갬본 분)의 소유다. 그 자신의 미각을 위해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리차드(리차드 보링거 분)를 초빙한 알버트는 마음대로 난행을 일삼는 폭력적인 인물.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 조지나(헬렌 미렌 분)가 있다. 조지나는 식당 홀란드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남자 마이클(알란 하워드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도둑의 아내에게 정부가 생긴 것이다. 리차드의 도움으로, 둘은 화장실, 주방 등을 숨어다니며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알버트는 곧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되고 조지나와 마이클은 쫓기는 몸이 되어 마이클의 서재로 피신한다. 하지만 평온함과 행복함은 오래 가지 못한다. 쫓아온 알버트 일당에 의해 마이클은 피와 오물 속에서 찢어진 애독서를 입에 물고 살해 당한다. 이 사실을 안 조지나는 미친 듯이 통곡하고, 눈물은 분노로 바뀐다. 그녀는 냉혹하리만큼 무서운 복수극을 계획하고 요리사 리차드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렇게 최후의 만찬 메뉴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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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Miserere

Miserere

Memorial

Memorial

Miserere
Sejin Park
5.0
어느 장면에서 일시정지를 누르더라도, 내 모니터가 액자로 변한다. 매순간이 두터운 유화로 남는다.
Jay Oh
3.5
어딘가 역한 빨강과 초록도 진미지만, 역시 메인은 짙고 값진 검정. A lavish full-course of reds, greens, and of course, blacks.
크리스 by Frame
4.0
탐욕, 성욕, 식욕이 뒤섞인 화려하고 파워풀한 종합 예술작품
케이크
4.0
식당이라는 공간은 트래킹을 통해 영국의 문학적 전통(랜슬롯이 바람을 피는 아서왕 로맨스라거나 셰익스피어의 비극 등)을 함축한 우주로서 확장되고, 음식과 섹스에 대한 걸신들린 탐욕은 마치 태피스트리 혹은 램브란트의 유화처럼 전시되며, 동시에 이는 도살장에 걸려 있는 동물의 사체와 병치됨으로써, 고전적인 장엄함의 미학을 포스트모던하게 해체하고 풍자한다. 폭군의 수평적인 운동성은 최후의 순간에야 수직적인 운동으로서 전복되며, 아내의 정부를 먹어치우겠다는 그의 협박이 남성적 허장성세였음이 폭로되면서 극을 마친다. 이 작품에서 요리사는 프랑스의 억양이나 요리 방식, 행동 양식을 반복하여 조롱하며, 아내의 정부는 프랑스 혁명사를 전공한 지식인으로서 묘사된다. 프랑스와 달리 뿌리 깊은 계급적 질서가 전복되어 보지 못 한 보수적인 영국사회에 대한 반감을 프랑스 문화권이란 타자에 투영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둑은 누구인가? 영국 사회의 계급 질서에 정점에 자리해 왔던 상징적인 폭군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뒤에서, 마치 내시처럼 그의 폭정을 부추기는 늙은 여자는 누구인가? 얼마 전에 죽은 대처, 그리고 영국이 자랑하는 빅토리아 여왕이 아닌가? 영국 소설은 가상의 세계를 경유하여 자신들의 사회 시스템을 풍자하는 뛰어난 문학적 전통을 지니고 있다. <걸리버 여행기>, <Flatland> 등이 그러한데, 영국인들이 바다를 누비며 제국을 경영하던 시기에는 그러한 상상력이 탐험 중 마주친 신대륙에 투영되었다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식당과 화장실이라는 냄새나는 소우주로 응축된 영국인들의 쪼끄라든 시대적 자화상이다.
조보경
3.5
사탄은 일찍부터 실직상태
Dh
3.5
주인으로 인정받기를 포기한 도둑에게는 응징만이 답이다 #통곡과 눈물 #녹색
Cinephile
4.0
부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간 욕구의 그 특성은 참을 수 있어도, 그 욕구를 격식 없이 탐하는 태도만큼은 참을 수 없는 분이 만든 작품이다. 식탐·색욕·분노 등 7대 죄악으로 거북하게 조미된 영화의 이미지 과잉이 쉽게 소화되지 않는 것이 다행스럽다.
백준
3.0
21.4.24 성스러움과 상스러움을 한 디쉬에 담아냄. 그러나 정해진 레시피대로 전개해버리려는 강박에 간을 과하게 쳐버린 요리 느낌..? 꼭 그렇게 먹여야만 속이 후련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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