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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왕의 숲’이라 불리던 가리왕산. 단 3일을 위해 숲은 베어지고 산은 깎여버렸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복원은 이제야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숲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전 세계가 열광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무대 뒤편, 자연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대가는 무엇이었을까? 사라진 숲을 기억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울려 퍼질 희망의 종소리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