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나이트
Opening Night
1977 · 드라마 · 미국
2시간 24분

한 젊은 여성 팬이 그녀의 우상 머틀 고든(지나 롤랜즈)를 만나려 하다 사고로 죽게 된다. 그녀의 죽음을 목격한 머틀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배우로서 경력에 있어 감정적인 위기를 겪게 된다. 존 카사베츠가 아내 지나 롤랜즈와 영화 동료 벤 가자라 등과 공연한 이 작품은 현실과 재현, 그리고 현실과 무대의 경계에 대한 감독 자신의 관심이 가장 진하게 묻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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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4.5
필연적으로 롱테이크일 수밖에 없는 연극과 인생에서 어느 지점을 클로즈업으로 담을 것인가
Jay Oh
4.5
연극이라는 걸 알고도 나는 관객이 되었고, 영화라는 걸 알고도 나는 그녀가 되었고, 삶이라는 걸 알고도 나는 내가 되었다. I was the audience, I was the character, I was myself. Bravo to the "play".
Cinephile
4.5
현실과 극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 진실한 표현을 찾겠다는 여배우의 열정적 허세는 자신의 그러한 허위마저 체화하면서 실체를 회복한다. 예술적 야망이 과하기에 영화로서 위험한 소재임에도 이에 완벽히 설득되게 하는 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강탑구
5.0
압도적인 연기로 완성된 최고의 엔딩. 아낌없는 찬사와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싶은 영화.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
Ordet
5.0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한 여배우를 통해 무대와 현실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오프닝 나이트>는 존 카사베츠의 영화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며 그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무대와 현실과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머틀 고든(지나 롤랜즈 분)의 연기를 지켜본 매니(벤 가자라 분)의 아내인 도로시가 머틀과 포옹하면서 그녀에게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연극이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은 정말 심금을 울린다. 그리고 그 순간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기까지 한다. 이 영화는 간단히 얘기하면 정신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유명 여배우인 머틀 고든이 '더 세컨드 우먼'이라는 연극을 공연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인 변화를 따라간다. 존 카사베츠는 유동적인 삶의 흐름을 포착하는 데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대가인데 이 영화에서는 무대 속으로 어떻게 현실이 틈입해 들어가는가에 관한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잘 짜여진 연극이 현실의 예측불가능성과 우연성을 만났을 때 새롭게 재창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카사베츠가 그의 장편 데뷔작인 <그림자들>부터 일관되게 추구해온 영화 세계와도 연결된다. 그는 기승전결식의 서사 구조를 가진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를 거부하며 영화 속에 즉흥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약동하는 삶의 흐름 그 자체를 담아내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에는 신경쇠약에 걸렸거나 만취 상태 혹은 흥분 상태에 있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 인물들이야말로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고 미리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 삶의 유동성을 포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예술 세계가 집약된 작품이 바로 <오프닝 나이트>라고 할 수 있다. 카사베츠는 이 영화에 직접 모리스 역으로 출연하고 있고 이 영화에서 그의 뮤즈이자 부인인 지나 롤랜즈가 주연을 맡고 있으며 카사베츠의 어머니와 벤 가자라, 피터 포크, 세이무어 카셀 등 카사베츠의 영화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 편의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연극을 영화로 치환하게 되면 이 작품은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이 영화에는 영화를 보는 관객의 위치를 대변하는 도로시가 나오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카사베츠 스스로 그의 예술 세계를 긍정하는 작품이며 그의 영화 자체에 대한 하나의 논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한 긍정은 관객 입장에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로 감동적이다. <오프닝 나이트>는 지나 롤랜즈의 경이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상할 가치가 있다. 지나 롤랜즈는 아마도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여배우 중의 한 명일 것이다. 나는 그녀를 연기의 신 중의 한 명이라고까지 부르고 싶다.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그저 감탄사만 내뱉게 된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 영화에서의 지나 롤랜즈는 정말 굉장하다. 이 영화의 한 장면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 그대로 오마쥬되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에서 집사역으로 나왔던 폴 스튜어트도 출연한다. 그의 노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프닝 나이트>는 주인공 머틀 고든과 함께 시간을 견디며 경험해야 하는 영화이다. 대단한 영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누구나 마지막 장면의 감흥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2024.12.31 재관람)
CHAEYOOE
4.5
늙음에 바짝 엎드려 있다가도 어느새 젊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는 지나 롤랜즈의 연기가 경탄스럽다.
Indigo Jay
5.0
대단한 영화적 경험! 특히 도입부에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의 싸인을 받으려고 하는 관객들이 몰려들고, 빗속에서 트래직한 사건이 벌어질 때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시퀀스와, 엔딩에서 지나 롤랜즈와 존 카사베츠의 리얼한 연기가 머리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카사베츠 감독은 '영화 속 연극'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축소해서 혹은 단면을 무대 위에 올려서 보여주었다. 인생이란 시나리오나 희곡처럼 잘 짜여진 것이 아니라 우연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것이 영화의 엔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나이에 대해 늙어감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하는 중년 여배우로 분한 지나 롤랜즈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다. 회고전에서 감상한 8편 중 <오프닝 나이트>가 베스트 1. *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 오마주로 인서트 * 2012.5.21 서울아트시네마 존 카사베츠 회고전 마지막 날 <영향 아래 여자>, <글로리아>와 같이 감상.
인세영
4.0
물만난 고기마냥 영화에서 마음껏 뛰노는 제나 롤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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