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서른두살의 남자,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재섭(김태우 분)은 길거리에서 만난 창녀 외엔 누구와도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대학동기면서 사랑했던 혜경(김예령 분)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에 나가보기도 하지만 자신과 달리 사회인의 냄새가 풍기는 동기들을 보고, 그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를 낸다. 학원에 새로 등록한 소희(김민정 분)라는 아이에게서는 어딘가 아픈 구석이 엿보인다. 재섭은 점점 소희에게 호감을 느껴간다.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소희를 만나고 소희와 어떤 중년 남자와의 심각한 분위기를 목격한다. 열일곱살의 소녀, 여고 1년생인 소희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이 특별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데,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서 따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냉소를 던진다. 학원을 옮긴 소희는 관습적이지 않은 재섭에게 호감을 갖는다. 원조 교제를 하는 중년 남자의 집요한 요구에 짜증이 난 어느 날, 전철역 플랫폼에서 우연히 재섭을 만난다. 소희의 집 근처까지 따라온 중년 남자는 재섭의 존재를 묻고 소희는 화를 내고 가 버린다. 재섭과 소희는 집이 같은 동네라는 걸 안 후로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함께 버스를 탄다. 재섭은 아이답기도 하고 어른스럽기도 한 소희에게 점점 관심이 간다. 소희도 재섭에게 학원에서 다른 여학생들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며 재섭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임신, 낙태 등의 힘든 경험 후 소희는 학원에 나오지 않는다. 재섭은 소희에 대한 감정을 억제하며 지루한 일상 속에서 계속 소희를 기다린다. 재섭이 밤 늦게 돌아오는 길, 버스정류장에서 소희가 기다리고 있다. 재섭은 참았던 눈물을 그토록 기다렸던 그녀 앞에서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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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곡 정보

세상은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 (소희 Theme)

Drifting

머물다. (재섭 Theme)

그대 손으로 (Main Theme)




Minho Oh
5.0
"인간은 왜 꼬박꼬박 살아야 하지? 띄엄띄엄 살 수는 없을까? 한 일년쯤 살다가 또 한 일념쯤은 죽는거야. 그러면 사는 게 재미있지 않을까?"
박수지
4.0
혼자가는 노래방, 때늦은 운전학원, 불꺼진 자취방, 주황색 버스. 감정이입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야기.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야기.
송부귀영화
3.5
누군가의 앞에서 목 놓아 운다는 것 거짓말게임의 진실을 말하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P1
3.0
심미적 환상을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어버버해버림.. 굳이 이렇게 개차반같은 내용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려한 이유가 뭘까.. 빛깔이 아깝다. 스토리만 확 갈아엎고 다시 가면 명작이 될텐데
Camellia
3.0
내가 이유 없이 김태우를 사랑하게 된 것은 틀림없이 이때부터였을 것이다.
김지용
4.0
o.s.t (그대 손으로/루시드 폴)
Sanghyun Lim
4.0
영상은 겸손하고, 대사는 심한 잘난척. 영상은 표현력 결핍, 대사는 오그라들고 과잉이다. 이렇듯 너무 많은 단점을 가졌음에도 싫어지지 않는 신기한 영화.
서영
0.5
길바닥에 널린 찌질하고 나약한 남자상을 감성적으로 포장해놓고, 성장하지 못하는 주변인의 이야기라고. 이제 클 때도 되지 않았니, 여자주인공 좀 그만 괴롭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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