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예일 법대 출신 '하트' 중위는 독일군 포로수용소로 끌려온다. 하지만 그가 기거할 곳은 장교막사가 아닌 사병 막사다. 머지 않아 두 명의 흑인 장교도 이 사병 막사로 배치된다. 그리고 몇일 후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포로들의 실질적 지휘관인 맥나마라(브루스 윌리스) 대령은 이 사건으로 자신의 흑인 부하가 살인 누명을 쓰게 되자 그 부당함을 변호한다는 명목으로 합법적인 재판을 요구한다. 그리고 겨우 24세인 하트(콜린 파렐)에게 그 변론을 맡긴다. 한편 독일군은 맥나마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일주일 안에 재판을 끝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하트는 최선을 다해 동료를 변호하려 하지만 재판은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든다. 하트는 젊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잡아내지만 맥나마라가 갑자기 신병을 이유로 들어 재판을 연기하려 한다.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범인을 색출하리라 확신하던 하트는 이 예기치 않은 상황 앞에 혼돈스러워진다. 어딘지 억지스러워 보이는 재판. 그 이면에는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일급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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