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수인 제롬(Jerome: 안투안 드 콘 분)과 부인 델핀(Delphine: 아리엘 롱발 분)은 아이를 무척 갖고 싶어하지만 제롬은 무정자증이다. 희망을 잃은 그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지만 마땅한 정자기증자를 찾지 못해 고심한다. 그때 마침 제롬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살림(Salim: 스메인 분)이 적격이라고 선택한다. 마침내 바람둥이 살림은 제롬 부부의 끈질긴 부탁 끝에 허락하게 되고, 병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정자를 만들어 인공수정에 성공한 제롬 부부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살림의 여자 친구인 소피(Sophie: 줄리 가옛 분)가 살림과 델핀의 관계(?)를 오해해 어이없게 그의 곁을 떠나버리자 실의에 빠진 살림은 수영장에서 무모한 다이빙하다 사고를 당해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다. 한편 친구의 불행을 딱하게 여기던 제롬은 살림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다. 그러나 살림은 제롬의 집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자신의 마지막 ‘씨앗’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하고, 제롬 부부와 살림간의 아기를 뺏기지 않으려는 한바탕 소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