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메탈
Sound of Metal
2019 · 드라마/음악 · 미국
2시간 10분 · 12세

여자친구 루와 2인조 메탈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드러머 루빈은 과거 마약 중독의 영향으로 갑자기 청력을 잃게 된다. 루빈은 한 후원자로부터 청각 장애인 커뮤니티를 소개받지만 그곳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결국 루가 그의 곁을 떠나면서 커뮤니티에 합류한다. 수화를 배우고, 커뮤니티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루빈은 서서히 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된다. <사운드 오브 메탈>은 다리우스 마더의 감독 데뷔작으로, 섬세하게 구현된 사운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도 출연한 래퍼, 리즈 아메드의 연기도 훌륭하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진수]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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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4.0
이명이 청각 세포가 죽어가는 소리라 했던가. 죽어 지나간 것들을 받아들이는 순간의 정적. An elegy of acceptance for things past.
P1
4.0
급작스럽게도 오감 중 하나를 잃어버린 고통을 마주할 때, 당황하고 분노하며 좌절하지만, 타협하고 용기내어 수용한다. 귀가 멀어 소리를 듣게 되지 못한 사람은 가여운 사람으로 낙인찍히더라도 그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지 않아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천국을 수놓는 정적을 얻을 수 있다.
Dh
4.0
소리가 가득한 세상, 나를 내려놓고 정적을 마주하다 #고요
황재윤
4.0
상실의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 고요 속의 평화가 주는 안도.
손정빈 기자
4.0
국내에선 전혀 주목받지 못한 대리우스 마더의 <사운드 오브 메탈>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남우주연·남우조연·각본·편집·음향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각본·편집상을 받는 건 어려워 보이고, 남우주연·남우조연상은 가능성이 없진 않다. 다만 음향상은 <사운드 오브 메탈>이 받아야 한다. 이 영화는 청각을 잃은 드러머에 관한 이야기. 음향으로 관객을 설득한다. 이건 분명 흔치 않은 영화적 체험이다. 지금도 충분히 이 영화가 좋지만, 사운드가 좋은 극장에서 봤으면 아마 더 좋아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더 존중받아야 한다. 오해해선 안 된다. 이건 청각 장애 극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애초에 청각을 잃는다는 걸 장애로 생각하지 않기에 극복이라는 말도 있을 수 없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루빈(리즈 아메드)은 소리가 있던 세상에서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그 뿐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는 게 어찌 쉬울 수 있을까. 정희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새로운 걸 안다는 건 크게 상처받는 일이지 않나. 상처받길 원하는 사람은 없고, 그래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건 당연하다. 루빈도 그렇다. "청각 임플란트라는 수술만 받으면 다시 밴드를 하고 투어를 할 수 있어." <사운드 오브 메탈>은 부적응자의 혼란을 음향으로 보여준다. 소리가 존재하는 곳에서 그 소리들이 점점 사라지고 귀가 웅웅대는 곳으로, 쇳소리(사운드 오브 메탈)가 지끈거리는 곳에서 이번엔 정적의 세계로. 대리우스 마더는 어떤 조급함도 없이 이 과정을 천천히 짚어 나간다. 그럼 루빈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떤 세계에도 속하지 못 한채 떠돌거나 소리가 없는 세계로 진입하거나. 대리우스 마더는 확신하진 못하지만 새 세계엔 새 삶이 있을 거라고 보는 듯하다. 잃어버린 청각이 장애가 되는 순간은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세계에 집착할 때다. 새로운 삶 앞세 서게 됐을 때 중요한 건 그 운명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체념하고 끌려 들어가느냐, 아니면 인정하고 내 발로 직접 뛰어드느냐다. #사운드오브메탈 #아카데미시상식 #리즈아메드 #아카데미
남연우
3.5
이겨내지도, 패배하지도 않은 채 상실을 내려놓고 나란히 서는 정적의 순간.
서영욱
3.0
리즈 아메드. 헐리우드 새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알리다
에베베베
5.0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잃어버린 것들의 공간은 곧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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