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백 페이지



1969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젊은이들이 있었던 격동의 시대. 신입기자 사와다(츠마부키 사토시)는 저항의 한가운데 몸을 던져 시대를 대변하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이상과 기자로서 객관성을 가지고 보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열정적인 날을 보내고 있다. 1970년, 대학생 우메야마(마츠야마 켄이치)는 “행동하지 않는 조직은 의미가 없다”를 부르짖으며 학생들을 혁명의 길로 선동하고 그 모습을 본 여학생 시게코는 무심코 그에게 이끌려 동참한다. 1971년, 사와다는 자신을 무력투쟁을 도모하는 한 조직의 간부라며 취재를 요청하는 우메야마를 만난다. 과격한 활동과 달리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좋아하고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잘 부르는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주말, 우연히 가까워진 주간지의 표지 모델인 여고생 마코와 함께 영화를 함께 본 사와다는 “잭 니콜슨이 우는 장면이 좋았어요. 제대로 울줄 아는 남자가 매력 있어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우메야마와 만남을 지속하는 사와다에게 선배 기자는 더 이상 가까이 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우메야마는 자신이 ‘진짜’인 증거를 보여 주겠다며 사와다를 아지트로 끌고가 붉게 칠해진 헬멧, 선동 유인물, 부엌칼을 보여주며 말한다.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우는 장면이 너무 강렬했어. 행동으로 옮길 때 나도 ‘두렵고, 또 두려워’라며 울고 싶어….” 어느 아침, 자위대 병사 살인사건 뉴스가 텔레비전에서 흘러 나온다. 화면에는 우메야마의 아지트에 있던 헬멧이 보인다. 위기에 처한 우메야마에게 사와다는 묻는다. “너희들이 추구하는 게 과연 무엇이지? 그리고 ‘진짜’ 너는 누구야?” 무엇인가를 믿고 싶었고, 누군가가 되고 싶었던 그 때, 모든 것이 들끓는 시대 속에 던져진 둘의 운명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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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땅
4.0
격동의 시대, 이 기자가 살아가는 감상적인 삶의 이야기. 때로는 사실을 감성적으로 다가가다 데이기도 하고.. 인연이란 작은 끈에 이끌리다 잃기도 하고.. 세상은 생각보다 객관적이지만, 감성적은 것에 이끌리는 건 너무 당연한 건지 모르겠다. 너무, 정 떨어지는 객관에 거리를 두는 한 방법. 쓸쓸함이 번져간다. #23.4.26 (353)
신훈섭
5.0
서로를 통해 진짜가 되고 싶었던 두 가짜
유권민
4.0
청춘의 고뇌를 지나 절망의 순간 비로소 어른이 된다
희연희
3.5
츠마부키 사토시의 올바른 행보를 응원합니다
신백섭
5.0
마지막 츠마부키 사토시의 오열장면을 담은 롱 테이크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진정한 메시지인 것으로 보인다.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체마N보스코
3.0
이상과 열망의 한 켠에 있던 젊은 날의 순수함과 치기의 아릿함.
김혜리 평론가 봇
3.0
서로를 통해 진짜가 되고 싶었던 두 워너비의 추억
조성호
3.5
살아있으면 되는거지 뭐. 이 대사가 가슴에 팍 와 닿았다. 진짜 노부히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라고 생각했다 시네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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