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은 하루 평균 50여 개의 그래피티를 본다. 그러나 그들은 그래피티에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들 중 하나다. 주인공 블레스트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도 없는 19살 그래피티 라이터로, 뉴욕 시티를 놀이터 삼아 동네 공구가게에서 스프레이 페인트를 훔치며 시간을 보낸다. 그의 밤은 점점 고조되고 패거리와 함께 몰려 다니며 거리를 그래피티로 뒤덮는 행위(Bombing)를 일삼는다. 은 실제 있었던 뉴욕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여 20여년 전에 시작된 사건과 그래피티 아트에 찬사를 보내는 한 편의 서사시이다. 힙합레이블 Def Jux의 창시자이자 이 시대의 가장 혁명적인 힙합 뮤지션 El-P가 사운드트랙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더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왜곡되었던 예술 형태와 그래피티 문화를 보여주는 기억될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