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구

화구
1993 · 한국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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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인 길삼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복녀는 임신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복녀의 부친 황부자는 가문에 먹칠을 했다며 복녀를 길밖으로 내쫓는다. 한편 옹기골 박도수는 여자를 가까이 하면 부정을 탄다고 생각했지 때문에 나이 사십이 넘도록 장가도 들지 않고 있다. 어느날 밤 여인의 비명호리를 듣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박도수. 거기엔 밤길을 헤매던 복녀가 낭떨어지에서 떨어져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지 않은가. 박도수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제받은 복녀는 박도수 집에 머물게 된다. 복녀가 박도수 집에 머물게 된 이후부터는 옹기가 제대로 굽혀 나오질 않는다. 박도수는 복녀 때문에 부정을 맞았다고 믿는다. 남들은 남의 여자를 집에 들였으니 부정을 탓다며 장가 들라고 성화이다. 결국 복녀와 혼례를 치루게 되는 박도수. 그후 몇개월뒤 길삼의 자식인 준래를 순산하게 되고 박도수는 준래를 친자식 이상으로 애지중지 키운다. 준래가 7살이 되던 어느날 박도수 집에 떠돌이 나그네가 찾아온다. 준래의 친부인 머슴 길삼이었다. 복녀는 길삼에게 자신은 남편과 자식이 있으니 이곳을 떠나 달라고 애걸하지만 도리어 복녀에게 자신과같이 떠나자고 애원한다. 준래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날이갈 수록 같이 떠나줄 것을 종용하는 길삼은 막무가내이다. 비로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박도수는 그동안에 모아 두었던 돈을 복녀에게 주며 준래를 데리고 길삼이를 따라 떠나라고 한다. 서로 서글픈 마음을 감추며 어쩔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이들. 텅 빈 집안에서 복녀와 준래를 떠나보낸 박도수의 마음은 갈수록 더욱 공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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