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

가수 지망생 홍일은 출근길 버스에서 사장님으로부터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해고 통보를 받고, 전 애인 집 근처를 지나다 내리게 된다. 그 집에 두고 온 마이크를 가지러 갈 생각에 연락을 하고 오지말라는 그녀의 대꾸에 마이크를 문 밖에 내놔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 집 앞으로 간 홍일은 외출하려는 그녀를 피해 비상 계단으로 가 쓰레기 봉지에 숨는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부업으로 택배알바 중인 원경은 오전부터 짜증나는 전화들로 신경이 예민하던 중 비상 계단에서 봉지에 숨어있던 홍일과 마주친다. 놀란 원경은 전기 충격기로 홍일을 기절시키고 도망간다. 깨어난 홍일은 아파트에서 원경과 여러번의 추격 끝에 놀이터에서 그녀를 잡게된다. 그녀에게 번호를 받은 홍일은 직접 부른 노래로 메세지를 보낸다. 지쳐있던 원경은 홍일의 메세지를 듣게되고, 지쳐있던 원경은 홍일의 메세지를 듣게되고, 힘든 하루 속의 작은 해프닝들을 떠올리며 웃음짓는 자신의 모습에 묘한 감정으로 다시 하루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