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엘라는 한때는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흉물스럽게 퇴색한 저택에서 유일한 말동무이자 친구인 충견과 함께 살고 있다. 죽음이 머지않은 그녀의 일상에서 아들이 가끔씩 걸어오는 안부 전화가 그녀에게 유일한 기쁨이자 기다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