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돕지 않는다
Bog neće pomoći
2025 · 드라마 ·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프랑스, 슬로베니아
2시간 17분

<날 좀 내버려 둬>(2016)로 베니스영화제 등에 초대됐던 유시치가 9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이다. 낯선 방문자의 낯선 여정에 관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페루 여성 테레사다. 크로아티아 산간마을을 찾아온 그는 이민 간 남자의 부인이라고 말한다. 극의 두 주요 인물은 신성에 의지하는데, 그들의 그르침은 신이 아닌 인간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삶의 고단함은 남성에 기인한다. 전작에서 폭군처럼 군림하는 아버지, <신은 돕지 않는다>의 자기중심적인 리더는 여성을 억압하는 존재다. 소통이 힘든 여성에게, 마찬가지로 홀대받던 여성이 손을 내미는 데 유시치의 마음이 머문다. 데뷔작의 찬란한 엔딩을 기억한다면 이번 엔딩의 유사 배경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유시치 에게 굳건한 땅보다 자유로운 해방 공간으로서 물이 소중하다. 거기서 그의 인물은 숨 쉰다. (이용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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