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샤인의 직장 동료인 루가 자살한다. 그녀의 신혼집은 다양한 일상 용품들이 난잡하게 널려 있고, 그녀의 남편은 이를 빨리 정리하라고 재촉한다. 샤인이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기사는 직장 상사로부터 퇴짜를 맞는다. 좌절한 그녀에게 건설 노동자 가오가 도움을 청하고 샤인은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그의 고향으로 향한다. 여행을 하는 동안 만난 한 소녀는 피곤에 지친 그녀를 다른 시공간으로 통하는 입구로 인도한다. 소녀와 헤어진 뒤 샤인은 계속해서 가오의 집을 찾지만 마치 길 잃은 영혼처럼 마을을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없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