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박시완(최철호), 털털하고 씩씩한 강은수(신은경), 성실하고 속 깊은 유찬혁(김승수). 이들은 대학 때부터 수련의 과정까지 동고동락해 온 선후배 사이다. 어느날 은수는 의료사고분쟁에 휘말리게 되고 은수는 자신을 위로하러 온 시완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시완은 얼음처럼 차갑게만 느껴졌던 선배 승현(진희경)의 외로운 이면을 보고 연민을 느낀다. 차가운 승현에게 사랑으로 다가서는 시완. 이를 힘겹게 바라보는 은수. 은수와 시완의 골은 점점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