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핀은 의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아래에서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소녀이다. 그녀에겐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남자친구 쥐스탱이 있지만 고전영화 얘기 외에는 화제가 없는 그에게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비아라는 동급생의 냉소적이고 충격적인 글 내용을 듣는 순간, 델핀은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편지를 보낸다. 델핀의 편지를 읽은 올리비아는 그녀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둘은 그날부터 단짝이 된다. 자살한 언니에 대해 집착하는 올리비아는 델핀과 달리 일찍 성에 눈을 뜨고 델핀을 파티에 데려간다. 파티에서 우연히 로렝이란 남자애와 키스를 하게 된 델핀. 로렝에게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유희였지만 델핀은 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던 중 로렝이 퇴학을 당하고 어느 곳에서도 소속될 수가 없어진 로렝은 가수 밥 말리의 고향인 자메이카로 떠나고 싶어한다. 엄청난 비행기 표 값을 구하기 위해 로렝이 생각해낸 것은 델핀과 올리비아의 몸을 팔아 돈을 버는 것. 분노한 올리비아와 달리 델핀은 사랑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로렝의 요구를 들어준다. 점점 파괴되어가는 델핀과 올리비아. 델핀을 사랑하는 쥐스탱은 그녀를 끌어내려 하지만 델핀은 막무가내다. 결국 쥐스탱이 경찰에 신고하고 일행은 모두 연행된다. 자신의 죄를 발뺌하는 로렝과 달리 델핀은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 말한다. 그러나 로렝이 비행기표를 남자들 것만 구입한 사실이 발각되고 그가 델핀과 올리비아를 철저히 이용한 사실이 밟혀진다. 후에 로렝은 감옥으로 가고 델핀은 시골의 할머니 집으로 내려온다. 자신의 경솔한 사랑을 추억하는 그녀에게 쥐스탱이 찾아온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비디오들을 선사하는 쥐스탱은 그녀에게 언제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둘은 가을에 근사한 영화를 보러 가자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