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지, 수지. 민지는 대학생이 되길 포기하고 대학로를 배회하며 또래의 남자애들과 어울리며 뜨거운 밤을 보낸다. 그녀들에게 구속은 없다. 대학로는 그녀들에게 같이 즐길 수 있는 남자애들을 사냥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일 뿐. 또한 그녀들이 상대하는 각계 각층 여러 부류의 남자들은 육체의 대가로 돈을 뿌리며 그녀들과 즐긴다. 그녀들에게는 오직 섹스와 돈만이 존재한다. 육체를 미끼로 남자를 유혹하는 그녀들과 영계를 찾아 대학로를 찾는 속물의 남자들은 서로 공생하며 은밀한 곳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다. 그런 그녀들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긴다. 하지만 사랑이 오히려 거치장스러운 그녀들은 또다시 남자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