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도 채 안 된 순수한 청년 미셸은 우연히 지나가다 병원 일을 돕게 되는데, 병원 한 구석 샤워장 옆에서 자다가 간호원 크리스찬이 목욕하는 걸 보고 그녀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깊고 열렬한 사랑을 간직한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미셸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의 친구 자크를 사모한다. 자크는 미셸네가 수위로 있는 부잣집 아들로, 어려서부터 미셸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하지만 자크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어머니 때문에 애당초 사랑같은 건 믿지도 않는 지나친 냉소주의자로,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미셸을 위해 사랑을 자제한다. 그런, 크리스찬이 하룻밤의 관계로 미셸의 아기까지 갖게 되고 시기가 늦어 유산도 못하게 된다. 더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자끄의 냉담함에 프랑스를 떠나기로 작심하고, 자신과 아기까지 받아준 미군 데이비드와 결혼을 결심한다. 휴가차 나왔다가 이에 알게 된 자끄는 실망하게 되지만 크리스찬의 행복을 빌어주고 전선으로 돌아온다. 그런 와중에 전쟁이 끝나가나 사령부에 폭탄이 떨어져 잠깐 그곳에 들어갔던 미셸이 처참히 죽고 만다. 결국 자끄는 미셸 아기의 아빠가 되줄 결심과 함께, 자신이 진실로 사랑하는 크리스찬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크리스찬 역시 자신이 잘못을 뉘우치고 데이비드와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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