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떠나는 남자
إلى آخر الزمان
2017 · 드라마 · 알제리,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1시간 33분 · 전체



죽은 자의 영혼을 돌보는 시디 불렉부르(Sidi Boulekbour), 묘지의 사람들은 고인을 기리는 이슬람교 연례행사, 지야라(Ziara)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린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70세 묘지기 알리는 올해 지야라가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하르가 언니의 묘지를 찾아오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언니의 곁에 잠들고 싶다며 죽음을 맞이하기도 전에 자신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심한 조하르와 준비를 묵묵히 돕는 알리. 그들은 3일간의 순례 과정 동안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만 조하르는 자신의 나이에 이러한 감정이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죽음을 기리는 이 장소에도 생의 기운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2018년 제7회 아랍영화제)
오태영
4.0
망자들의 공간에서 보여주는 삶의 모습.
미셸퐝
4.5
죽음의 성지에 사는 그들에게 죽음은 일상이다. “죽음은 모두를 잊지 않지”라는 말처럼 누구도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죽음은 죽음 그 자체일뿐이지만, 삶에는 다양한 삶이 있다. 결혼, 돈, 명예, 종교... 내가 무엇을 쫓고 어떠한 삶을 살 지 ‘선택’의 문제다. 주인공 ‘알리’는 직업도, 나이도 누구보다 죽음과 가까웠지만 어느 순간 깨닫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는 사랑, 결혼처럼 참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죽음’이라는 단어에 영 화가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울거라 생각했지만, 개성있고 진부하지 않은 캐릭터를 지닌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들은 영화를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죽음과 삶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유쾌하게 담아낼 수 있다니. 중간 중간 깨알같은 장면들도 큰 역할을 했다. ARAFF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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