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관오리를 처단 하는 맹인 검객 '자도이찌'의 활약상을 그린 시대극. 태양을 벗삼아 유유자적 방랑하는 맹인 검객 자도이찌. 우연히 옛날에 살던 마을에 들렀다가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자신에게 안마를 가르쳐준 옛 스승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스승의 딸 사야 마저 유곽으로 팔려간 몸이 되어 있었다. 분노에 차 복수를 결심하는 자도이찌. 스승이 살해당했을 당시 자객이 떨어뜨리고 간 장식을 단서로 범인을 찾아나선다. 때는 바야흐로 정치 혼란기였던 막부말기. 파렴치한 탐관오리 군주와 그에게 아부하며 이득을 취하는 유곽의 주인. 그런 무리들의 모략에 걸려들어 유곽으로 팔려온 가련한 처녀들. 스승의 딸은 손님 시중을 거부하여 광에 갇혀 고초를 겪고, 자도이찌는 아씨의 탈출을 호시탐탐 노리면서 안마사 행세를 하며 유곽 주변을 배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