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황혜미) 수상.
중년신사 기준과 대학을 중퇴한 발랄한 아가씨 인애는 부산행 비행기를 동승한 것이 인연이 되어 서울에 올라와서도 자주 만나게 되었다. 기준은 인애의 젊음에 끌리었고 인애는 기준의 완숙한 신사 멋에 끌리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밀회는 날을 따라 잦아졌고 마침내는 두 사람이 뜨거운 사이로 발전했다. 한편 그 사실을 안 기준의 아내 지숙은 참을 수 없는 굴욕감에 자신도 탈선할 것을 시도한다. 그러자 영리한 인애는 기준과의 지난날을 소중한 첫경험으로 돌리고 다시는 그를 만나 주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가정을 파탄 직전에 구출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