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부터 고립된 게이 연인들이 기괴한 음모를 꿈꾼다. 요컨대 순진무구한 한 소년을 살해하려는 계획이다. 그러나 둘은 결국 체포되고 살인 혐의의 재판을 받는다. 실재했던 악명 높은 살인 사건 "레오폴드와 로엡" 사건에 기반한 <졸도>는 이 두 연인을 피해자로 그려낸다. 그들 역시 살해당한 어린 소년과 마찬가지로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증오가 낳은 증오에 관한 이 흥미로운 탐구는 경악스런 범죄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살인자의 마음에 깃든 자기혐오를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