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는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오리에게 먹이를 준다. 하지만 작품 안에 묘사되는 공원 풍경은 평화롭거나 한가롭지만은 않다. 풍경 안의 사람들과 동물들은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고통을 주고 받는다. 한 쪽에서는 콘크리트가 부어진다. 공원에서 '열심히' 여가를 즐기지만 억압과, 불안, 배타로 가득한 오늘날 도시인의 심리적 상태를 그로테스크한 시각 요소와 불편한 사운드가 조합된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2017년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