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든 것에 권태를 느끼며 생활에 싫증을 느끼는 오브로모브(Oblomov: 알렉 타바코브 분) 다른 삶은 모르고 게으른 생활을 하는 그를 친구인 스톨츠(Sholtz: 유리 보가티리 분)는 희망을 주려고 애쓰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어느날 여행을 떠나게 된 스톨츠는 여자 친구 올가(Olga: 예레나 솔로베이 분)를 소개시켜 계속 생활에 활력을 넣어주라고 부탁한다. 오브로모브는 올가를 통해 행동적 삶을 맛보게 되는데 결국 그는 삶의 냉정과 공포에 굴복하고 만다. 이에 오브로모브는 그녀 곁을 떠나게 되는데.